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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영토였다가 한국 영토로 수복된 몇 안 되는 지역 중 하나인 고성은 분단의 아픔이 느껴지는 역사의 현장입니다. 남한과 북한의 영향을 모두 받아 어우러진 특별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수이긴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이 멀리 떨어진 이곳까지 일부러 찾아오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가장 북동쪽에 위치한 고성은 조용하고 인적이 드문 곳으로 여행하려는 분들에겐 최고의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강원도 고성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추천 여행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고성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 천학정
천학정은 해안절벽 위에 자리 잡은 고즈넉한 정자로 동해안 일출 명소입니다. 1931년 한치응이 최문순, 김성운과 함께 건립했으며 인근의 청간정과 함께 동해바다의 절경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겹처마 팔각지붕의 단층 구조로 지어진 천학정은 고성 8경 중 한 곳으로 천강정과 함께 절벽 위에 세워진 정자로 주변의 기암괴석과 푸른 동해안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송림에 둘러싸인 기암절벽 위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어느 곳에서도 경험해 볼 수 없는 특별함을 선사합니다.
천학정 앞 기암절벽은 저마다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천학정에 전시되어 있는 패널을 구경하며 여러 이름의 기암절벽을 직접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넘실거리는 푸른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면 모든 근심 걱정이 일시에 사라지고 드넓은 동해의 풍요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주소 :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천학정길 10
2. 고성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 화진포
화진포는 동해안 최대의 자연호수로 울창한 송림으로 둘러싸여 주변경관이 빼어나 예로부터 유명한 별장들이 많았던 곳으로 지금도 이승만 대통령 화진포 기념관별장과 이기붕별장, 김일성별장이 역사안보전시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철새 도래지입니다.
화진포의 명칭은 지역에서 나름 유명한 전설에서 유래합니다.
「먼 옛날 고성에는 성질 고약한 부자 이화진이 살고 있었고 건봉사에서 내려온 승려가 시주를 청했을 때 소똥을 한 바가지로 주었다고 합니다. 그러자 승려가 복 많이 받으시라 하고 떠났는데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고 이화진의 집과 논밭은 물에 잠겨 패가망신하였습니다. 당시 물난리로 인하여 거대한 호수가 생겨난 것이 바로 화진포라고 합니다.」
화진포 해수욕장은 동해안에서 찾기 힘든 경사 고른 백사장과 인디고블루와 에메랄드빛 사이를 오가는 투명한 바다가 어우러져있는 해수욕장으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뛰어놀기에 좋은 곳입니다. 화진포 해양박물관은 세계적으로 희귀한 조개, 산호 물고기 화석 등 1,500여 종 4만여 점을 전시하고 있으며 화진포 생태박물관은 화진포 주변의 생태계와 동식물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주소 :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화진포길 280
3. 고성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 통일전망대
통일전망대는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전망대로 분단의 현실과 통일의 염원을 되새기고자 1984년에 지어졌습니다. 통일전망대에서는 금강산이 가깝게는 16km, 멀리는 25km 정도 거리로 해금강 대부분 지역이 한눈에 보이고 해금강 주변의 섬과 사자바위, 현종암, 사공암, 부처바위 등도 조망할 수 있습니다.
통일전망타워는 높이 34m로 2018년 12월에 건립되었으며 1층에는 카페와 특산물 홍보 전시 판매장이 있고 2층에는 통일홍보관, 전망교육실, 라운지가 4층에는 전망대와 포토존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DMZ박물관에는 분단국의 상징인 DMZ를 통해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전후 모습과 휴전선의 역사적 의미, DMZ의 생태환경 등을 재구성하여 보여주고 있으며 6.25 전쟁체험전시관에서는 당시 한국전쟁의 참상과 상황을 사진과 영상자료 등을 통해 현실감 있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주소 :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금강산로 481
4. 고성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 청간정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32호로 지정된 청간정은 동해안과 설악산이 조화를 이루는 누각으로 관동팔경과 설악 일출 팔경 중 하나입니다. 기암절벽 위에 세워진 청간정에서는 남과 북으로 청간천 하구와 기암절벽이 내다보이고 동서로는 동해안과 설악의 능선이 펼쳐지니 사방팔방이 진경산수가 따로 없는 곳입니다.
청간정의 창건연대와 건립자는 알 수 없으나 1520년 (중종 15) 간성군수 최청이 중수하였다는 기록으로 보아 그 이전에 건립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1884년 (고종 21) 갑신정변 때 불타 없어져 그대로 방치되었다가 1928년 토성면장 김용집의 발기로 재건하였다고 합니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완전히 소실되어 최규하 대통령에 의해 1981년 복원되었습니다. 청간정에는 송강 정철, 최규하 전 대통령 등 많은 유명 인사들이 시문을 남겼으며, 김홍도, 정선 등 조선시대 최고의 화가들도 청간정의 경치를 그렸습니다.
주소 :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동해대로 5110
5. 고성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 송지호
송지호는 자연호수와 죽도가 어우러져 경관이 수려한 고성의 대표적인 관광지입니다. 둘레가 약 6km (20만 평), 수심이 5m에 달하며 짠물이 섞여 겨울에도 잘 얼지 않고, 물빛이 청명하고 수심이 일정해 도미와 전어 등 바닷고기와 잉어, 숭어 같은 민물고기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송지호는 한반도 해안선을 이정표 삼아 따뜻한 남쪽으로 날아가던 겨울 철새가 머물다 가는 철새도래지이기도 합니다. 청둥오리 기러기 떼와 천연기념물인 고니를 관찰할 수도 있습니다.
주변에 울창한 송림이 있어 이름 붙혀진 송지호는 고려시대에는 `오호`라 불렀으며, 조선시대에는 `송지`라고 불리었다고 합니다. 1970년대부터 관광개발이 시작되었으며 1980년대에 해수욕장이 조성되었고 1997년 강원도의 자연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송지호관망타워는 5층 규모의 독특한 관망타워 형태로 송지호에서 떼지어 이리저리 날아드는 철새들의 군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으로 어린이들의 자연생태학습관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송지호해수욕장은 수심이 낮고 깨끗한 백사장으로 주위의 경관이 수려한 죽도가 동해바다 위에 놓여있습니다.
주소 :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동해대로 6021
6. 고성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 아야진 해변
아야진 해변은 동해의 청정해안으로 모래 해변과 갯바위가 어우러진 곳입니다. 강원도 고성군에서 가장 오래된 해수욕장으로 1997년 강원도의 자연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아야진 해변은 2018년부터 무지개 해안도로로 유명해졌습니다. 빨주노초파남보 색깔의 돌로 꾸며진 도로는 바다와 어우러져 화려한 풍경을 연출합니다.
갯바위 한가운데 돌거북이가 놓여 있어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돌거북이는 바위가 기차처럼 이어져 있다 하여 기차바위라고도 부릅니다. 바다와 맞닿은 갯바위 위에서는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으며 도미, 전어, 우럭 등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곳입니다.
주소 :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아야진리
7. 고성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 화진포 해변
화진포 해변은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청정해수욕장으로 바다와 인접한 석호인 화진포와 함께 고성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화진포 해변의 해파랑길은 바다와 호수를 연결하는 산책로로 녹색과 파란색의 조화가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합니다.
화진포 해변에서 조망되는 구금도는 거북이와 모습이 닮았다 하여 거북섬이라고 불리는 섬입니다. 섬에서는 최근 고구려 광개토대왕릉이었다는 증거가 하나둘씩 발견되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화진포 해변 인근에 있는 김일성 별장은 현재는 역사안보 전시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근처에 있는 생태박물관과 해양박물관은 석호의 식생과 동식물을 알아볼 수 있으며 해양박물관에서는 아쿠아리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주소 :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초도리
8. 고성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 앤트리 카페
앤트리 카페는 빨간머리 앤의 집과 성당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곳입니다. 위치는 자작도 해수욕장 공용 주차장에서 도보 약 2분 거리에 있으며 2021년 7월에 오픈한 카페입니다. 앤트리 카페는 캐나다 작가 루시 몽고메리의 소설 `Anne of Green Gables`을 컨셉으로 한 카페로 소설 속 주인공 앤이 살던 녹색 지붕 집과 성당을 재현한 공간입니다.
앤틱한 소품과 그림 등으로 인테리어를 꾸며서 1900년대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빨간머리 앤이 살던 집을 그대로 재현한 초록색 지붕의 단독주택입니다. 이 집은 실제 거주하시는 집이라 외관만 구경할 수 있습니다.
성당 느낌의 카페 건물은 실제 운영 공간으로 성당을 닮은 뾰족탑이 있는 하얀색 건물입니다. 이곳에서 음료와 디저트를 주문하고 즐길 수 있으며, 실내에는 앤틱한 소품들이 가득합니다. 앤트리 카페에서는 에스프레소 기반의 커피와 다양한 음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디저트는 모두 직접 만들어서 판매한다고 하며 바스크 치즈 케이크와 레몬 파운드케이크가 인기 메뉴입니다.
주소 :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자작도선사1길 18-1
9. 고성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 건봉사
건봉사는 신라 법흥왕 7년 (520년)에 고구려 승려 아도화상이 원각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한 사찰로 15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곳입니다. 조선시대에는 전국 4대 사찰 중 하나로 왕실의 원당으로 삼아져 많은 후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또한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가 승병을 훈련시키고 호국도량을 베푼 곳이기도 합니다.
건봉사의 불이문은 1920년경에 건립된 경내 출입문으로 사찰 건물 중 한국전쟁 때 유일하게 불타지 않은 건물입니다. 금강 문양이 새겨진 4개의 기둥이 특징입니다. 장군샘은 무색, 무미, 무취의 광천약수로 유명하며 임진왜란 당시 사명대사가 전국의 승려를 모아 건봉사에서 훈련시키며 이 물로 씻고 음용케 하여 질병을 퇴치했다고 전해집니다.
고성 8경에 속해있는 건봉사는 역사와 문화의 향기가 가득한 곳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입니다.
주소 :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건봉사로 723
10. 고성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 능파대
능파대는 해안가에 있는 기암괴석으로 능파는 `급류의 물결` 또는 `파도 위를 걷는다`라는 뜻으로 미인의 아름다운 걸음걸이를 뜻한다고 합니다. 파도가 해안가의 기암괴석에 부딪치는 아름다운 광경을 보고 능파대라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능파대 전망대에 올라가면 바다와 기암괴석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바위들이 풍화작용을 받아 암석의 표면이 벌집 모양으로 변한 것을 타포니 지형이라고 하는데 능파대가 대표적인 타포니 지형입니다.
능파대에서 내려오면 바로 만날 수 있는 문암해변은 파란 바다와 백사장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문암해변과 문암천이 만나는 곳 오른편에 능파대가 있습니다. 문암해변 바로 앞에는 오션뷰를 감상하며 커피나 디저트를 즐길 수 카페들이 있습니다.
능파대는 자연의 예술품이라고 할 수 있는 곳으로 강원도 고성의 대표적인 관광지입니다.
주소 :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괘진길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