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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한 화엄종 사찰 부산 범어사에 대한 소개 및 유래, 보물 제434호 대웅전, 성보박물관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부산 범어사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정산 동쪽 기슭에 위치한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본사입니다. 창건한 이래 1344년의 유구한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천년고찰입니다. 합천 해인사, 양산 통도사와 더불어 영남 3대 사찰로 2012년 11월 금정총림으로 승격된 8대 총림입니다. 범어사는 신라 문무왕 18년(678) 의상대사께서 해동의 화엄십찰 중 하나로 창건하였습니다. 이후 고려와 조선 중엽에 이르기까지 그 면모를 유지해 왔습니다. 그러나 조선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의 병화를 만나 모두 소실되었습니다. 10여 년 동안 폐허나 다름이 없었는데 선조 35년(1602)에 관 선사가 중건하였으나 또다시 화재로 소실되고 말았습니다. 현재 건물은 광해군 5년(1613) 묘전화상과 해민스님이 중건한 것입니다. 묘전화상이 대웅전, 용화전, 관음전, 나한전, 일주문, 심검당을 건립하였습니다. 그리고 1684년에는 해민스님이 비로전을 건립하였습니다. 1700년에는 명학화상이 팔상전, 불이문, 보제루, 천왕문을 건립하였습니다. 이후에도 사세의 확장에 따라 크고 작은 개수 및 중수를 거듭하여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범어사 가람배치는 상, 중, 하단의 3단 구조 형식으로 불단인 상단에는 대웅전, 관음전, 지장전, 명부전이 있습니다. 좌측에는 금어선원, 염화실 등이 있습니다. 중단인 보산단에는 보제루, 종루, 미륵전, 별당, 강원, 선원과 삼층석탑, 석등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하단에는 일주문, 천왕문, 불이문이 있으며 함흥당과 요사채 해행당이 좌우에 있습니다. 행복이 충만한 아름다운 삶을 지상에 실현하고자 설립된 사찰로 역사적으로 많은 고승대덕을 길러내고 선승을 배출한 수행사찰로 오랜 전통과 많은 문화재가 있는 곳입니다. 의상대사를 비롯해 원효대사, 표훈대덕, 낭백선사, 명학스님과 경허선사, 용성선사, 성월선사, 만해 한용운선사, 동산선사 등 고승들이 수행 정진한 곳으로 명실상부한 한국의 명찰로서 그 역사적 의미를 간직한 곳입니다.

     

    대웅전

    대웅전은 신라 화엄 10찰의 하나인 범어사의 중심건물입니다. 본존불인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왼쪽의 미륵보살과 오른쪽의 제화갈라보살의 삼존을 모시고 있는 불전입니다. 대웅은 부처님의 덕호이며, 대웅전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봉안한 곳입니다. 이 건물은 문무왕 18년(678) 창사 당시 건립된 것이 아닙니다. 광해군 5년(1614)에 묘전화상이 건립한 것입니다. 현재의 건물은 조선 후기 숙종 39년(1713)에 홍보화상이 크게 중창한 것입니다. 내부의 불단, 닫집, 삼존불상은 묘전화상이 건축할 때 조성한 것입니다. 건물의 구조는 정면 3칸, 측면 3칸으로 처마는 겹처마이고 지붕은 맞배지붕입니다. 규모가 크지 않지만 기둥 위의 장식과 처마의 구조가 섬세하고 아름다워 조선 중기 목조건물의 좋은 표본이 됩니다. 1966년 2월 28일에는 대웅전 건물이 보물 제43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1969년에는 대웅전의 일부 목부가 교체되고 마루는 수리하였다고 합니다.

     

    성보박물관

    범어사 성보박물관은 불교문화재를 보관, 전시, 연구하는 전문 박물관으로 2003년 3월 26일 개관하였습니다. 범어사 경내에 있던 기존 박물관의 전시관과 수장고가 협소하다는 의견에 따라 2019년 신축 이전 공사를 시작하여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건축되어 2021년 11월에 개관을 하였습니다. 현재 각층에 마련된 3개의 전시관에는 그동안 공간이 부족해 전시할 수 없었던 다양한 불교문화재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1층 상설전시관에는 영산회상도, 사천왕도, 비로자나불회도 등의 불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국보 제306-4호 삼국유사도 국보 승격 후 처음으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삼국유사는 승려 일연이 고려 1281년부터 만년에 이르는 시기에 편찬한 역사서로 우리나라 고대사회의 역사, 문화를 진단할 수 있는 다양한 영역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삼국유사는 4~5권을 1권으로 묶은 조선 초기(1394) 간행물로 가장 오래된 책이며 보존상태가 우수하다는 점에서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2층 기획전시관에는 삼살보살도, 삼불연 등을 포함한 다양한 공예품과 기획전시전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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